시스터 액트 (Sister Act, 1992)
감독 : 에밀 아돌리노
출연 : 우피 골드버그, 메기 스미스, 하비 케이틀 등
수녀원에 들어가게 된 밤무대 가수
돌로레스는 카지노의 밤무대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카지노의 주인이자 마피아 두목인 빈스와 불륜관계이다. 덕분에 돌로레스는 동료들의 부러움을 받지만 돌로레스는 빈스가 아내가 아닌 자신만을 사랑하길 원했다. 그 때문에 빈스와 다툼이 잦았는데 그때마다 빈스는 화려한 선물로 돌로레스의 마음을 돌리곤 했다. 여느 날 처럼 화가 난 돌로레스에게 빈스는 고가의 모피코트를 선물하는데 돌로레스는 모피코트의 주인이 빈스의 아내임을 알게 된다. 아내의 옷을 선물했다는 것에 화가 난 돌로레스는 코트를 돌려주고 빈스와의 관계를 정리할 생각으로 빈스의 방을 찾는다. 하지만 그곳에서 빈스가 살인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빈스는 목격자가 된 돌로레스를 해치려 한다.
간신히 빈스에게서 도망친 돌로레스는 경찰에 신고하게 되고 경찰은 빈스의 재판에 돌로레스가 증인이 되어줄 것을 요청한다. 하지만 빈스가 재판에서 불리한 증언을 하게 될 증인들을 없애기 시작하며 돌로레스의 목숨마저 위험에 처하자 경찰은 돌로레스를 안전한 곳으로 빼돌린다. 재판일까지 몸을 숨길 곳이라며 데려온 곳은 바로 수녀원이었다. 돌로레스는 수녀 행세를 할 수 없다며 완강히 거절하지만 이곳이 제일 안전하다는 경찰의 설득에 결국 수녀원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지루할 틈 없는 시스터액트의 이야기
미리 경찰의 부탁을 받아 돌로레스가 올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실제 돌로레스를 마주한 원장수녀는 돌로레스를 받아 줄 수 없다고 항의한다. 하지만 돌로레스를 숨겨주는 대신 지원금을 약속받았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지원금이 없으면 수녀원이 없어질 위기였기에 원장 수녀는 암담한 마음으로 돌로레스를 받아들이게 된다. 돌로레스 역시 갑갑한 수녀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일탈하게 된다. 수녀복을 입은 채로 몰래 수녀원을 빠져나와 술집에 갔는데 수녀가 이런 곳에 왔다는 것에 놀라는 사람들을 오히려 비웃기까지 한다. 하지만 돌로레스를 진짜 수녀로 알고있고 늦은 시간에 봉사활동을 가는 것으로 착각한 동료 수녀들이 술집으로 돌로레스를 찾아오고 돌로레스는 당황한다. 너무나 순박한 동료 수녀들은 이곳에서 알코올 중독자들을 위한 봉사를 하는 것이냐며 돌로레스를 칭찬하고 돌로레스는 행여나 자신 때문에 진짜 수녀님들이 타락하게 되어 버릴까 봐 전전긍긍한다.
이러한 일들로 인해 원장수녀님의 근심이 깊어질 때쯤 돌로레스는 수녀원 성가대에서 노래를 하게 된다. 성가대는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는데 노래 실력은 둘째치고 너무나 고리타분한 음악만 고집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진심이었던 돌로레스는 직접 성가대를 부흥시키로 한다. 성가대원들의 목소리를 다듬어주고 노래를 편곡하며 직접 지휘에 나서게 된 것이다. 파격적으로 변한 성가대의 모습에 원장 수녀는 기함하지만 오히려 이런 성가대의 변화로 인해 사람들은 성당을 찾게 된다. 교화가 필요한 불량학생들마저 자진하여 성당을 찾아온 모습을 본 원장수녀는 서서히 돌로레스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성가대가 점점 유명해지자 각종 매체에서 성당과 성가대를 취재하기 시작했는데 하필이면 돌로레스의 모습이 찍히게 되고 방송을 본 빈스와 부하들은 돌로레스를 찾아 나선다.
결국 돌로레스는 빈스와 부하들에게 잡히게 되고 수녀들은 돌로레스를 구하기 위해 라스베가스로 향한다. 빈스는 부하들에게 돌로레스를 처리할 것을 명령하지만 수녀복을 입은 돌로레스를 죽일 수 없었던 부하들은 망설인다. 돌로레스는 그 틈을 타 도망치게 되고 자신을 구하러 온 수녀들과 만나게 된다. 수녀들은 돌로레스와 함께 도망치려 하지만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다행히 돌로레스를 구하러 온 경찰들에 의해 구출된다. 그리고 돌로레스를 살해하려다 실패하며 현장에서 검거된 빈스와 부하들은 모두 체포된다. 원장수녀는 진심으로 성당과 성가대를 위해 노력했던 돌로레스에게 감사를 전하고 돌로레스에게 다시 한번 성가대를 부탁한다. 성당의 부흥을 이끌어낸 성가대를 보기 위해 교황이 직접 성당에 방문하고 돌로레스는 교황 앞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마치게 된다.
시스터액트 시리즈는 계속 나올 수 있을까?
영화가 끝난 뒤 크레딧이 올라가는 장면을 보면 돌로레스는 수녀님들과 음반도 내고 공연도 다니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황 앞에서의 공연 이후에도 수녀님들과 함께 성가대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후 정말 시스터액트 2가 제작되었는데 2편에서도 1편에 등장했던 수녀님들이 등장하면서 반가움을 더했다. 2018년에는 시스터액트 3편이 제작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2022년이 된 현재까지 별다른 소식이 없는 것을 보면 영화 제작이 무산된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