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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드풀 : 다크히어로의 정석 (Deadpool, 2016)

샤샤캣 2022. 7. 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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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 (Deadpool, 2016)

감독 : 팀 밀러

출연 : 라이언 레이놀즈, 모레나 바카린, 에드 스크레인, 지나 카라노 등

 

 

 

 

데드풀을 보러 갔던 날

 

마블의 히어로 영화를 좋아했었지만 코믹스까지 찾아볼 정도의 팬은 아니었다. 그래서 데드풀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영화를 보기 전까지 전혀 몰랐었다. 그야말로 아무 생각 없이 영화나 한 편 보고 싶다 생각하고 극장 앱에 들어갔는데 데드풀이라는 영화가 보였고 마블에서 제작했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 마블에서 만든 영화면 기본은 하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심야시간으로 예매를 했고 동생과 함께 늦은 밤 극장을 찾았다. 마블 코믹스도 가끔 볼 정도로 마블에 대한 이해가 높은 동생도 이 당시 데드풀에 대해서는 그냥 그런 히어로가 존재한다는 것만 아는 정도였다. 그렇기에 둘 다 기대감도 없었고 그저 오랜만에 극장 나들이나 다녀오자는 가벼운 마음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영화가 시작한 순간부터 데드풀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감독과 출연배우들이 나오는 오픈 크레딧부터 신선했다. 다른 영화들처럼 웅장한 음악과 폰트로 영화를 만든 주요 인물들의 이름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극 중의 데드풀이 현실로 나와 자신을 만들어낸 사람들을 비꼬는 효과였다. 시작부터 관객에서 안녕하고 인사하며 본격적인 영화가 시작될 때 이미 나와 내 동생은 데드풀에게 푹 빠져있었다. 그리고 시작된 액션은 더더욱 눈을 뗄 수 없었다. 19세 이상 관람가라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는 거침없고 신나는 액션과 적절한 구간에서 걸리는 슬로우모션까지 완벽했다. 이런 명장명만 있어도 영화 자체의 재미가 올라가는데 데드풀은 내용의 구성 또한 훌륭했다. 

 

 

 

 

 

데드풀의 복수와 사랑

 

영화는 이미 데드풀이 된 주인공 웨이드를 먼저 보여주고 어떻게 데드풀이 되었는지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용병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직 특수부대 출신인 웨이드 윌슨은 타고난 성격 자체가 일명 똘끼가 가득하다. 데드풀이 되어서 성격이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애초부터 성격이 그러했다. 거침없는 모습과는 달리 심성은 착해서 스토커에게 피해를 보고 있는 여성을 도와주기도 한다.

웨이드를 포함한 프리랜서 용병들은 웨이드의 친구 위즐이 운영하는 술집에 모여서 놀기도 하고 일을 구하기도 하는데 그 곳에서 웨이드는 화류계에 몸 담고 있는 바네사를 만난다. 바네사에게 첫눈에 반한 웨이드는 바네사의 시간을 사고 바네사와 시간을 보내게 된다. 화류계 여성의 시간을 산다는 것의 의미는 한 가지의 행위밖에 없지만 웨이드는 바네사와 오락실에 가서 게임을 하고 게임 상품을 획득하며 행복해한다. 바네사 역시 이런 남성은 처음이었기에 더욱 웨이드에게 끌렸던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바네사가 먼저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며 일부러 웨이드를 유혹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남녀의 사랑에 관해서도 아주 화끈한 장면들로 표현하는데 일상에서 돌아오는 여러 기념일들을 둘 만의 방법으로 보내는 걸로 시간의 흐름을 표현했다. 한국의 공휴일, 기념일과 미국이 조금 달라서 헷갈리는데 아마 1월 부터 12월까지를 표현하지 않았을까 추측한다. 그렇게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되고 웨이드는 바네사에게 청혼한다.

웨이드의 청혼을 기쁘게 받아들인 바네사와 행복한 미래를 꿈꾸던 그 때 웨이드에게 비극이 일어난다. 치료가 불가능 할 정도의 암이 온몸에 퍼져 사망선고를 받게 된 것이다. 웨이드는 절망했고 바네사는 어떻게든 웨이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웨이드는 자신이 아픈 것보다 바네사가 슬퍼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더 힘들었다. 그런 웨이드가 자신을 살려줄 수 있다는 의문의 남성을 마지막 희망이라 생각하고 따라가게 된 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 곳은 돌연변이를 만들어 내기 위해 인체실험을 하는 곳이었다. 그곳에 감금된 채 웨이드는 실험이라는 이름의 온갖 고문을 당하게 된다. 이때에 당한 고문으로 인해 웨이드의 피부는 심하게 훼손되어버렸다. 그리고 기지를 발휘하여 실험실을 폭발시키고 그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되어버려 죽지 않고 살아나게 되었지만 이미 훼손된 상태로 돌연변이가 되어버린 웨이드의 피부는 회복되지 않았다. 바네사를 찾아갔지만 결국 그녀 앞에는 나서지 못하고 웨이드는 복수를 다짐한다. 그렇게 데드풀이 탄생하게 된다.

그리하여 영화는 과거의 회상을 마치고 처음으로 돌아온다. 고문을 자행했던 프랜시스를 만나 복수하려 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나게 되는데 바로 이 때에 엑스맨 세계관에 속해있는 뮤턴트들이 나온다. 엑스맨의 자비에 교수의 제자들인데 이들은 방황하는 데드풀을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려 하지만 원래 성격도 막무가내인 데다가 복수를 해야 하는 데드풀은 이들의 제안을 거절한다. 그러나 프랜시스가 바네사를 납치하여 데드풀을 자극하게 되고 혼자의 힘으로는 바네사를 구해낼 수 없었던 데드풀은 뮤턴트들의 도움을 받기로 한다.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바네사를 구해낸 데드풀은 차마 이런 모습으로 바네사를 볼 수 없다며 돌아서려한다. 하지만 바네사는 웨이드의 겉모습이 아닌 그의 마음과 그의 전부를 사랑했었다. 지금의 웨이드의 모습도 매력적이라며 바네사는 웨이드에게 키스한다.

 

 

영화가 끝나고 더욱 아쉽다

 

지금은 데드풀의 속편이 이미 나와있기에 이런 아쉬움이 없지만 이 당시에는 굉장히 아쉬웠다. 오랜만에 만난 이런 화끈한 히어로를 더 길게 볼 수 없는 것이 안타까웠었다. 쿠키영상까지 알차게 보고 나온 뒤 나와 동생 모두 한 동안은 내내 데드풀 이야기만 했었다. 데드풀이 좋았던 가장 큰 이유는 아무런 가식이 없다는 것이었다. 할 말 다 하고 하고 싶은 행동 다 하고 때로는 주변에 민폐도 끼치지만 밉게 보이지가 않았다. 다행히 지금은 2편은 제작되어 나와있고 3편의 제작 가능성도 열려있어서 아주 행복한 기다림을 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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